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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삶/캠핑 이야기

토론토 근교 Darlington PP 1박 2일 캠핑

by 헤일리데이즈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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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근교 Darlington PP 1박 2일 캠핑

[글, 사진, 영상 BY 헤일리]


남편과 동시에 백수가 되면서 갑자기 캠핑에 빠지게 되고, 장비를 마구잡이로 구매한 후, 처음으로 우리가족만(본인, 남편, 쿠키, 만두) 가까운 곳으로 캠핑을 다녀왔어요!

 

매년 토버모리 근처로 캠핑을 갔었을때는, 지인과 함께 간거라서 예약하는 방법도 모르고 잠도 그냥 차에서 자고 그랬던터라(그때는 밴이였지만 지금은.....) 모든 장비들을 새롭게 구입했어야 됐었어요. 텐트부터 침낭, 코트, 캠핑용 테이블, 의자 등등 자동차가 작아지다보니까 모든 장비들을 컴팩트한걸로 준비했는데 텐트만 무지막지하게 큰걸샀네요 ㅋ

어떤식으로 캠핑을 하는지 잘 모르고 처음해보는 경험이니까 일단 가보자! 해서 1박 2일로 예약을 해서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캠핑을 1박 2일로 갔던거는 무리였던것 같아요. 처음 쳐보는 텐트에다가, 처음 조립해보는 테이블, 체어 등등 갑자기 야외로 끌려나와서 안절부절한 쿠키랑 만두까지.. 참 힘들었던 일정이였지만 제가 예약했던 사이트가 너무 좋아서, 또 한번 다녀왔었다죠.

 

달링턴 주립공원 위치


 

캠핑 이야기


일요일 오후 2시 체크인, 월요일 오후 2시 체크아웃이였고, 달링턴 주립공원은 저희 집에서는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무척이나 가까운 주립공원이예요. 특히나 요일자체가 일-월요일 이였기때문에 도로 상황도 좋았었어요. 6월 말이라서 밤에 잘 때 춥지도 않았으나, 이 공원의 단점이라면 고속도로와 철도가 가까이 있어서 저녁시간에 잘때도 자동차 소리랑, 기차들 소리가 많이 시끄럽다는 점이예요.

 

저희가 1박 2일을 했던 장소는 28번인데, 호숫가 바로 근처이고 전기가 사용가능한 사이트예요. 보통 전기가 가능한 사이트는 캠핑카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장박을 할때 많이 쓰시던데, 저는 처음 해보는 캠핑이라서 꼭 호숫가 근처에서 하고싶었을 뿐! 사실 1박이면 전기가 없어도 되지만..헤헤 그래도 가져간 20m 짜리 멀티탭 가져가서 이래저래 사용은 해보고 왔어요.

 

온타리오 호숫가를 따라서 있는 사이트들은 제 사진처럼 철조망이 되어있는데, 이 철조망 넘어가면 바로 레이크라서 양옆 사이트 사람들도 멀리 돌아서 안가고, 바로 넘어가서 수영하고 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셋업 대충 다 한다음에 쿠키랑 만두랑 데리고 호숫가에 다녀왔어요. 달링턴 캠핑장에 있는 호숫가에는 강아지를 데려가서 수영할 수 있는데 꼭 줄을 해야돼요. 물론 리쉬 안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요... 우리집 개들은 풀어놓으면 저멀리 다른사람들한테 인사하러갈까봐 줄을 꼭 잡고있었어요. 저희가 수영한 이 곳 말고, Day use area 에 가까이 있는 샌드 비치에는 강아지 입장이 안된다고 하니까 혹시 싸인이 있는지 잘 보고 다녀오셔야될꺼예요 :) 

 

캠핑 사이트 안에는 불을 피울 수 있는 곳이 다 있지만, 우리는 구입한 장비가 많아서 써봐야하기 때문에 우리꺼 Fire pit 을 꺼냈어요! UCO 라는 브랜드 제품인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근데 고기를 궈먹기에는 불이랑 그릴이랑 너무 가까워서 불멍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당.

 

먹다지친 캠핑


1박 2일인데도 불구하고 처음 해보는 캠핑이라 신나가지고 먹을꺼를 무리해서 많이 싸왔어요. 곱창에 고기에, 오뎅탕, 라면에 밥도 직접하고.. 몇번 이렇게 음식을 많이 싸서 다녀보니까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요즘에는 진짜 단촐하게 싸서 다니는 편이예요. MSR 코펠이랑, Stanley 코펠, 아마존에서 마구마구 구매한 스토브, 비알레띠, 캠핑 컵 등등 진짜 모든게 새 제품이예요 ㅋ 밥하면서 냄비 다 태우고, UCO그릴에 불 피우면서 다 그을리고.. 이맛이 캠핑인거죠? 냄비밥은 도대체 언제쯤 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1박 2일동안 진짜 둘이서 무지하게 많이 먹었고, 집에서는 잘 해먹지도 않은 곱창도 구워먹어서 너무 즐거웠던 캠핑이였어요! 특히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저희 텐트(콜맨 웨더마스터 스크린 6인용)가 빛을 발하더라구요 헤헷 사방으로 다 열어놓고 누워있으면 어찌나 힐링이 되는지... 너무너무 좋았어요.

 

 

 

 

마무리


처음 캠핑이라서 텐트 위치나, 방향도 이상했지만 밤에 별도 잘보이고, 불멍하면서 많이 춥지도 않아서 딱 좋았던 달링턴 캠핑장! 특히 제가 머물렀던 28번이나 28번 근처에 있는 호숫가 라인에 있는 자리들 추천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저에게 일정액의 수수료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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