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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삶/넋두리

허리통증에 먹는 약 때문에 졸음이 쏟아진다

by 헤일리데이즈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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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쯤, 어느때처럼 소파에 살짝 기대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만두(우리집 강아지)를 안으려고 몸을 살짝 앞으로 구부림과 동시에 오른쪽 허리쪽에서 스파크 느낌이 나더니, 진짜로 "악!" 소리가 났다.

오빠가 한국에 잠시 간지 얼마 안되자마자, 애들 산책시키랴 혼자 집안일 하랴 뭔가 피로도 누적이 되었던건지.. 항상 했었던 자세들 행동들이였는데 갑자기 통증을 유발하다니 ㅠ 다행히 걷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자세를 바꿀때나, 쿠키만두 산책할때 똥 주우려고 앉을때. 그때가 제일 힘들다. 정말 누구 한명이 같이 따라 걸으면서 똥좀 치워줬으면 싶을 정도다 ㅠ

평소에 자세가 그렇게 나쁜편은 아니다. 업무상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다보니,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때문에 더욱더 신경써서 자세를 바로 고쳐앉고는 했다. 짬내서 기지개도 자주 피고, 스트레치도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온 요통이라서 처음 이틀은 너무 힘들었다.

유튜브에 검색해서 이런저런 비디오도 보고, 한국에 유명한 의사분이 설명하시는 영상들도 찾아보고나니, 아무래도 약을 처방받아야겠다 싶었다. 월요일 되자마자 패밀리닥터한테 전화해서 이런저런 설명을하고 총 2개의 약을 처방받았다. 소염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나프록센(NAPROXEN) 과 싸이클로벤자프린(CYCLOBENZAPRINE)

하루에 두번씩, 아침먹고 1번 + 저녁먹고 1번 먹고있다. 벤자민같은 경우는 필요에 따라 하루 3번 먹으라고 했는데, 따로따로 시간맞춰 챙겨먹기는 나프록센 먹으면서 같이 먹는 루틴으로 섭취하고 있다.

확실히 통증은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 싸이클로벤자프린 또는 벤자민 이라고 부르는 이 근육이완제가 너무 졸리게 만든다. 검색해보니 부작용(?) 중 하나가, 입 마름과 졸음인데.. 아주 그 효과를 잘 느끼고 있다.

아침에 밥먹고 섭취하고 나면, 한 10시 30분부터 졸음이 쏟아지고 온몸에 아지랑이가 피어나듯이 몸이 나른해진다. 아무 일도 하지않는 백수라면 상관이 없지만, 출근해서 졸음을 참고 있자니 진짜 미칠 지경이다 ㅠ

심지어 어제는, 반차를 내서 12시 반에 퇴근했는데, 집에와서 밥먹고 애들 산책시키고, 예약한 마사지에 다녀오고나니 6시즈음이였는데, 잠깐만 누워있어야지 하고 누웠는데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고나서 눈뜨니 저녁 10시. 그리고 정신을 차릴까말까 하다가 다시 이어서 자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대로 있었더니, 또 바로 잠들어서.. 아침6시에 일어났다.
잠깐 화장실가려고 일어난거 빼고는 12시간을 내리 잔것이다 ㅎ..

그리고 이 약들을 먹고나서,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엄청 부어있다. 저녁을 먹지도 않고 잠들었던 날에도 여전히 팅팅.. 뭔일인가 싶을정도로 많이 붓는다. 그래도 잠시 아침에 짬내서 마스크팩을 붙여주고 나면 조금씩 붓기가 줄어들긴한다. 다행인지 뭔지..ㅋ

평소에 관심도 없던 허리 보호대 겸 복대도 급하게 주문해서 착용하고 다니는데, 확실히 허리를 잡아주니까 좀더 편하긴 하지만서도 소화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ㅎㅎㅎ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되는건가 싶다.
https://link.coupang.com/a/byqy8w
(위 링크로 구매시 저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무튼 허리통증에 엉덩이 근육도 뭔가 많이 타이트하고 통증이 있어서 집에가면 아무것도 못하는것 같다. 약을 15일치를 준것 같은데 부디 15일이 되기전에 낫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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